상사는 도를 들으면 힘써 이를 행하고,
중사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하사는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
욱세하지 않는 것은 족히 도라고 할 것이 못 된다.
그러므로 격언에 이런 것이 있는데,
즉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전진하는 도는 물러가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한 것 같으며,
상덕은 골짜기 같고,
가장 결백한 것은 오욕처럼 보이고,
광대한 덕은 부족한 것 같으며,
확립된 덕은 임시변통 같고,
질박한 덕은 변통하는 것 같으며,
크게 모난 것은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고,
큰 음은 소리가 희미하고,
큰 형상을 가진 자는 아무 형태가 없다.
도는 숨겨져 무어라 이름붙일 수 없다.
대저 도는 아낌없이 베풀고 또 만물을 성취시킨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不 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뢰, 上德若谷, 大白若 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眞若투,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 無形, 道隱無名, 夫唯道, 善貸且成.
- 노자(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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