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으로 내 소유란 있을 수 없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물건이 아닌 바에야 내 것이란 없다.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버리는 것이다.

 

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나의 실체(實體)도 없는데 그 밖에 내 소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저 한동안 내가 맡아 있을 뿐이다.

 

- 법정 [무소유] '本來無一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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