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청년기에는 군사가 융성하고, 장년기에는 학문이 융성한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 두 가지가 다 융성하지만
국가가 쇠퇴할 무렵에는 공예와 상업이 번창하게 된다.

학문에는 유년기가 있다.
이때는 시초이며 거의 어린이 같은 시기이다.
그리하여 청년기는 풍만하고 쾌활하다.

그 다음에는 장년기인데 그때는 견실하고 온건하다.

마지막으로 노년기는 고갈해서 말라 버리는 때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천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지나치게 오래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다.
현기증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 베이컨 [사물의 변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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