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굴함으로써 나아가며

도는 굴함으로써 이루어 지나니

이 하나의 굴(拙)자에 무한한 뜻이 있다.


도원(桃源)에 개가 짖고 상전(桑田)에 닭이 운다 함은

이 얼마나 순박하뇨!

한담(寒潭)에 달이 비치고

고목에 가마귀 우짖음은 공교롭기는 하지만

쓸쓸하고 가벼운 기상이 있다.


-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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