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히 뜰 앞에 꽃이 피고 짐을 보노라.
가고 머무름에 뜻이 없거니 부질없이 하늘 밖에 구름이 뭉치고 흩어짐을 보노라.
하늘 맑고 달 밝은데 어딘들 날지 못하리오만 부나비는 홀로 촛불에 몸을 던지나니.
맑은 샘, 푸른 줄기 있거니 무엇인들 먹지 못하랴만 올빼미는 썩은 쥐를 즐기나니.
슬프다!
세상에 부나비와 올빼미 되지 않는 이 몇 사람이뇨.
-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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