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은 편히 할 수 있을지언정 겉모습을 수고롭게 하지않을 수 없으며,

도는 즐길 수 있을지언정 몸을 근심케 하지 않을 수없느니라.


겉모습을 수고롭게 하지 않으면 게을러져 폐단이 되기 쉽고,

몸을 근심케 하지 않으면 황폐하고 음란해져 (정신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운 가운데 생겨서 늘 휴식이 있는 것이요,

즐거움은 근심하는가운데 생겨서 염증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니,

편안해 하고 즐길 수 있는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 그것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경행록에 이르기를


景行錄曰,心可逸,形不可不勞,道可樂,身不可不憂,形不勞,則怠惰易弊,身不憂,則荒淫不定,故,逸生於勞而常休,樂生於憂而無厭,逸樂者憂勞其可忘乎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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