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맛을 속속들이 알면

손바닥 뒤집듯 덧없는 세태에 다 맡기나니

눈 뜨고 보는 것도 귀찮은 일이로다.


인정(人情)이 무엇임을 다 알고 나면

소라고 하거나 말이라고 하거나 부르는대로 맡기나니

그저 머리만 끄덕일 뿐이로다.


 -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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