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주 먹는 입 비름 먹는 창자'에는 

얼음 같이 맑고 구슬처럼 조촐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 옷 입고 쌀밥 먹는 사람'은 

종 노릇 시늉도 달게 여긴다. 


대저, 

뜻은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조는 기름지고 달콤한 맛 때문에 잃어지는 까닭이다.


- 채근담

   (修省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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