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보아도 보이지 않는지라 이름하여 이라고 하고,

이를 들어도 들리지 않는지라 이름하여 희라고 하고,

이를 잡으려 하나 잡을 수 없는지라 이름하여 미라고 한다.

이 셋으로는 밝힐 수 없다.

 

그러므로 섞여서 하나가 된다.

그 위로 밝지 않고,

그 아래도 어둡지 않으며,

승승하여 이름 지을 수 없으며,

무의 세계로 복귀하니,

이것을 無狀의 象,

無像의 象이라 하며,

이를 일러 홀황이라 한다.

 

이것을 맞이해도 그 머리를 보지 못하고,

이것을 따라가도 그 꼬리를 보지 못한다.

옛날의 도를 잡아서 지금의 유를 다스린다.

진실로 고시를 아는데,

이것을 도기라고 한다.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 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교, 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 之狀, 無物之狀, 是謂恍惚,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 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30개의 바퀴살이 한 바퀴통에 꽂혀 있으나 그 바퀴통의 빈 것 때문에 수레의 효용이 있는 것이며,

찰흙을 빚어서 그릇을 만드나 그 가운데를 비게 해야 그릇으로서의 쓸모가 있으며,

문과 창을 뚫어서 방을 만드나 그 방안이 비어 있어야 방으로서의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유로써 이롭게 하는 것은, 무로써 그 용도를 다하기 때문이다.

- 노자 도덕경

 

 

三十輻共一 , 當其無, 有車之用, 선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 유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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