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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례가 백성에 임하는 법에 대해서 물으니,
명도 선생께서 이르시를,
‘백성으로 하여금 각자 그들의 뜻을 다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느니라.‘
하였다.
또 아전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묻자, 이르시길,
‘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남을 바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라고 하였다.
劉安禮問臨民,明道先生曰,使民各得輸其情,問御吏,曰,正己以格物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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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원한을 맺는 것,
그것을 일러 "화를 심는것"이라 하고,
선을 버리고 하지 않는 것,
그것을 일러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라고 한다.
경행록에 이르기를,
景行錄云,結怨於人,謂之種禍,捨善不爲,謂之自賊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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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섭이 젊었을 때 가난함이 심하여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지경이더니
어느날 아침에 계집종 아이가 펄쩍 뛰며 와서는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기를,
이것이 솥 속에 있었습니다.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 나무가 몇 바리는 될 만합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것이죠.
공이 놀래서 말하기를,
"이것이 무슨 돈인가?"하고,
"돈 잃은 사람은 찾아 가라“는 등등의 글자를 곧장 바로 써서
그것을 대문 위 가로댄 나무짝에 붙이고 기다리니,
얼마 안되어 성이 유(劉)인 자가 찾아와 글의 뜻을 물었다.
공이 그것을 다 말해주니, 유(劉)가 말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 리가 없읍니다. 과연 하늘이 주신 것인데 어찌 그것을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하니,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가질 것이요."하자,
유(劉)가 몸을 구부려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이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어 가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 갔더니 지금 공의 청렴하고 착함에 감복하여 양심이 스스로 일어나니,
다시는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옵고,
늘 옆에서 모시기를 원하오니 그 돈을 취하기를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였다.
공이 곧장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당신이 선량하게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소."하고 끝끝내 받지 않았다.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이 헌종의 장인이 되었으며,
유(劉)도 또한 신임을 얻어서 몸과 집안이 크게 번창하였다.
洪基燮,少貧甚無料,一日早,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米可數石, 柴可數,天賜天賜,公驚曰是何金,卽書失金人推去等字,付之門楣而待, 俄而姓劉者,來問書意,公悉言之,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果天賜也, 取之,公曰非吾物,何,劉俯伏曰小的,昨夜,爲竊鼎來,還燐家勢蕭條而施之, 今感公之廉价,良心自發,誓不更盜,願欲常侍,勿慮取之,公卽還金曰, 汝之爲良則善矣,金不可取,終不受,後,公爲判書,其子在龍爲憲宗國舅, 劉亦見信,身家大昌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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