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월)
끝이 없다. 가도가도 그러한 풍경에 그러한 공간. 보드카를 마시고 잠을 청해본다. 중간 정차역에 내려 바람을 쐬 보기도 하지만 바람이 차다. 하바롭스크는 늦여름이었는데 하루정도 열차를 타고 오니 기온이 사뭇 달라진다. 식사도 문제다. 아침은 거의 건너뛴다. 점심 주는 것은 일단 억지로라도 먹고 저녁은 가져간 컵라면에 햇반으로 떼운다. 햇반에 물을 부어 고추장 풀어 먹는 그맛이 거기선 좋았다. 속도 편해지고...
러시아의 기차역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입장료 이런것은 전혀 필요없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열차가 도착할 때 쯤에 좌판을 벌렸다가 열차가 출발할려고 사람들이 올라타면 바로 좌판을 걷어 버린다. 역에 따라서 좀 큰 마가진(상점)이 있는 곳도 있지만 내무분은 끼오스크가 주류를 이루고 몇 가지만을 들고 나와 파는 아주머니, 아가씨들이 많았다. 가격도 동네마다 차이가 있지만 호텔을 제외하곤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제법 큰역인데.......
마가진도 있다......
손가락질만 가능하다....
점심이다....
220V용 플러그....... 야간에는 되던데..
자작나무
차량 한칸에 38명이 탄다..
2명이 타는방도 있다.
끽연실.......
저녁은 햇반으로....
밖에는 눈이 날리고
슬리퍼로 밖에 나온다....
커피잔...유리잔은 너무 얇아서 조금만 부딛혀도 금방 깨진다... 우리도 2개나 깨먹었다.
컵받침.........
끼오스크.......... 우리나라 버스정류장에 있는 가게 생각하면 된다.
이것 저것 들고나와서 파는 행상
열차에는 러시아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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