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을 시청근처에서 먹고 수원역을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내려 갔다.
개찰구를 들어가 계단을 내려가니 하차한 사람들이 막 계단을 올라오고 있어 이번차는 포기를 하면서 내려갔다. 막 마지막 계단을 내려 섰는데 그때 까지도 열차는 떠나지 않고 닫았던 문을 다시 연다.
문을 연다고 홀라당 탈 수는 없었다.
인천가는 것과 수원/천안 가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열차 옆에 나오는 행선지는 PSD(스크린도어) 때문에 보이질 않았다.
승강장에 있는 행선지를 보았더니
이번열차 ; 인천행
다음열차 ; 수원.병점행
이다
그래서 타는걸 포기하고 서 있었더니
문을 5~6번 열었다 닫었다 하는거다.
아무래도 뭔가 고장인 것 같기도 하여 시간이 좀 걸리나 보다 하고 의자를 찾아 앉으려고 하니
나이든 아저씨가 이거 수원행 아니죠? 라고 묻는다.
네라고 대답하며 앉아 있으니
아줌마가 탈까말까 망설이는 것이 몇사람 보인다
탔다가 다시 내리기를 하는 그런 어정쩡한~~~~~~~
그 땐 영문을 몰랐다.
잠시 후 그넘은 떠나고
다른 넘이 바로 들어온다.
"수원.병점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라고 멘트가 나온다
얼른 올라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수원까지는 최소 한시간 걸리니 우선 어케든 자리를 잡아야~~~~~~
에어콘은 빵빵하게 나왔다.
남영, 노량진, 영등포를 무사히 통과하는 걸 기도하면서 보았다.
그리곤,,,,,,,,,
얼마간 지났을까
거의 도착된 듯 하여 눈을 뜨니
"소사"라고 보인다
아니 이건 부천역 옆인데
그랬다 부천 옆에 맙'소사'역이다................................
아니 이건 뭐지.
내가 옮겨 탄 것도 아닌데...... 내가 탄 칸만 인천인가?(러시아처럼)....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시간은 한시간이 걸린듯 하다.
다시 부랴부랴 부천역에서 내려
빽~~~~~~~~~~~~~~~~
부천역~수원역까지 시간을 계산하니 한시간......
시천역에서 가는거나 마찬가지 시간이다.
잃어버린 한시간
나 이거 보상 받을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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